안녕하세요!! ^^ 방글라에서 돌아온 현아입니다


겨우 일주일 떠나있었는데 한국의 공기는 많이 선선해졌네요.. 간절기에 친구님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지난 810일경 저의 다소 행운의 편지스러운 생일축하요구에 흔쾌히 응해주신 여러 친구님들 정말 허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4년 전의 추억과 이번 여행의 타이밍이 주는 인연이 신기하여 신나는 마음에 다시 생일기금모금을 추진하긴 하였지만... 사실 생일기금편지를 전달하면서도,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기부니 후원이니 생일이랍시고 너무 시끄럽게 한 것 아닌가..’하는 부끄러움이 제 마음 한 구석을 콕콕 찔러대었더랍니다.. 그런데 이런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저의 뜻을 예쁘게 봐주신 53명의 친구님들이 무려 97만원의 기금을 조성해주셨어요. ... 감격스럽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송구합니다.

 

감사한 생일기금은 아래와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53명 참여

970,000원 모금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업장 방문]

 

후원아동 개인선물

83,700

쇼하예브라는 이름을 가진 제 후원아동을 위하여 보조가방, 필통, 지우개2, 5, 형광펜1, 연필2다스, 노트6, 연필깎기, , 야구글러브+야구공, 영어-벵골어/벵골어-영어사전 세트를 가방 뚱뚱하게 넣어갔고요,

후원아동 단체선물

186,000

저 이외에도 다른 후원자분들도 이번 여행에 동행하였어요~. 6명의 후원아동을 만나는 일정이라, 6명에 대한 공동선물로 수호랑&반다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 스티커 4, 반다비 스크래치북, 화관 6세트를 아이들과 나누었습니다.

후원아동 재학 학교선물

158,500

후원아동이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에 축구공+에어펌프 3세트 그리고 노트 50(더 가져가고 싶었는데..무게 때문에 50권밖에 못했어요.. ㅠㅠ )

                 



[낙산사] 국수면 보시(10kg)

20,900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시간될 때 종종 들르는 절인데요.. 2005년 화재당시 사찰복원을 위해 국민들이 모아준 성금에 대한 보답으로 매일 점심시간에 무료국수공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갈 때마다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공양실의 식재료와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기부 및 봉사로 이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국수면 10kg 보시하였으니 낙산사 가실 일 있으면 국수 꼭 드시고 오세요! ^^

 

[우리문화숨결] 사무처 후원

157,550

우리문화숨결은 대학원 시절부터 제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우리문화숨결은 서울시내 조선의 궁과 종묘에서 문화해설을 하여 대중에게 문화재에 대하여 알리는 봉사자의 모임인데요. 사무처 재정상황이 늘 빠듯하다고 들어 낡은 청소기교체와 사무용품(A4용지 6박스)을 후원하였습니다.

 


[애란세움터 (미혼모 자립지원시설)] 과일 후원

64,500

[애란세움터 (미혼모 자립지원시설)] 현금 후원

150,000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된 단체인데, 어린 미혼모들이 출산과 산후조리, 그리고 사회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애란원이라는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출산 후 여성들이라 과일이 필요하다고 하여 채소/과일/견과류 현물후원과 소액 현금후원 하였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정기후원 1회분

30,000

같이 봉사하는 분을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 무브먼트의 확장으로 한국에서 한국의 자연유산, 문화유산 등의 보전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랍니다. 2017년에 새롭게 정기후원 시작하였습니다.

 


[부모님] 꽃바구니

70,000

32년전 제 생일에 누구보다 고생한 부모님께 선물로 꽃바구니 보내드렸고요,

 


생일선물

42,000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생일선물 하나 샀어요..^^; 뿌리는 마스크팩인데.. 화장이 잘 먹는다는 인터넷 광고에 혹.......;; (여자라.. 죄송...... ㅠ ㅋㅋㅋ )

 





이렇게 실컷 쓰고도 약 6,000원 가량이 남았네요.. 이건 그냥 커피 사마실게요..호호 ^^;;

 

어느 개인에게나 생일은 특별한 하루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더 이상 생일에 의 출생을 기념하고 를 위한 케익과 를 위한 선물을 받아들고 축하를 받아야 할 미래세대(어린이)’가 아니기에, 이제는 생일을 를 존재하게 해준 이들, 그리고 를 아껴주는 주변인들과 함께 이날의 특별함을 가 발 딛고 있는 세상에 나누는 날로 재정의 해본 의미있는 생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일기금 이야기를 들은 방글라데시 동행자분들이 제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여행 내내 매우 부러워하시더군요..^^ 쑥쓰러우면서도 얼마나 기분 좋던지.. 다시 한번 내가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 또 외롭지 않은 사람인지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장에 찍힌 금액은 비록 만원이었지만, 현금요구에 흔쾌히 응해주는 친구님의 저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생각하면 이 기금의 가치를 감히 모금액과 동일시할 수 없을 거란 거 자~알 알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추억하며 올 한 해도 겸손하게 나누며 살겠습니다. 친구님 사랑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형하 ㅣ 세선씨 ㅣ 원덕오빠 ㅣ 낸시언니 ㅣ 경원 팀장님 ㅣ 한나언니 ㅣ 채라 ㅣ 나라언니 ㅣ 윤경이 ㅣ 고광덕 부장님 ㅣ 

태경이 ㅣ 박종열 부장님 ㅣ 찬희 ㅣ 하윤언니 ㅣ 은희주사님 ㅣ 현아언니 ㅣ 하나언니 ㅣ 유지언니 ㅣ 영준이 오라방 ㅣ 

영주매니저님 ㅣ 수진씨포님 ㅣ 선주 ㅣ 다영쌤 ㅣ 황철흠 부장님 ㅣ 내동생지니 ㅣ 민정이 ㅣ 한문용 차장님 ㅣ

김재열 부위원장님 ㅣ 혜원이 ㅣ 익명1 ㅣ 선희주사님 ㅣ OPR은지 ㅣ 상돈오빠 ㅣ 지영쌤 ㅣ 청시기 ㅣ 노형준팀장님 ㅣ 

다시찾은내동생 지완쏭 ㅣ 미란팀장님 ㅣ 울엄마 ㅣ 내동생지수 ㅣ 현정이 ㅣ 지아 ㅣ 세미 ㅣ 유진언니 ㅣ 아빠 ㅣ 울팀장님 ㅣ 은빈 ㅣ LAN은지 ㅣ 임찬규국장님 ㅣ 정아쌤 ㅣ Gavin, the neighbor ㅣ 지석주사님 ㅣ 서욱쌤



   친구님의 생일은 언제인가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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